종아리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고 다리가 무겁고 붓는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압박스타킹'이다. 하지만 어떻게 골라야 하고, 얼마나 착용해야 하는지 궁금한 점이 많을 수 있다. 하이닥 전문의들과 함께 압박스타킹의 효과와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q. 압박스타킹은 어떤 원리로 도움이 되나요?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하지 정맥순환 장애를 완화하는 보조 용구로, 다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다리 정맥은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하는데, 특히 장딴지 근육이 '제2의 심장'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운동 부족이나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정맥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혈액이 정체되면서 부종과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압박스타킹은 다리에 적절한 압력을 가해 정맥 혈액이 위로 원활하게 흐르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종아리 근육의 펌프 기능을 보조해 혈액순환 능력을 높이고, 하지 부종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사 반동규 원장(포이즌흉부외과의원)

q. 하지정맥류가 없는데도 압박스타킹을 신어도 될까요?
네, 가능합니다.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군이나 장시간 앉아 있는 직업 종사자들도 정맥순환을 돕기 위해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의료용 압박스타킹의 경우 진단을 받은 환자에 한해 1년에 2켤레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보험가 적용이 안된 가격으로 구매해야 하며, 의료용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적절한 압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사 홍대진 원장(강남편하지의원)

q. 최대한 꽉 끼는 걸 사야 효과가 좋은가요?
압박스타킹은 적절한 압력을 가해야 효과가 있으며, 너무 강한 압력은 오히려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아리 두께보다 지나치게 작은 사이즈를 선택하면 과도한 압박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더 어려워지고 발이 부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다리 둘레에 맞는 적정 압력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하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압력을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김정석 원장(튼튼정형외과병원)

q. 하루에 얼마나 착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개인의 상태와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압박스타킹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하루 종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사 반동규 원장(포이즌흉부외과의원)

q. 압박스타킹을 신었더니 다리가 너무 가려워요. 왜 그런가요?
압박스타킹 착용 후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피부 반응: 압박스타킹이 다리를 조이는 압력으로 인해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 피부 건조: 장시간 착용 시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반응: 압박스타킹의 소재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혈액순환 문제: 한쪽 다리만 유독 가렵다면 해당 부위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창원파티마병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